코랄리 소도1 『나무는 다시 둥지가 되었대』 나무가 주는 메시지 제목이 주는 뉘앙스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 그림책을 떠오르게 한다. 묵묵하게 한 자리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며 행복해 하는 나무. 아마 내가 살고 있는 지금,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언덕 위에 나무가 딱 한 그루 있다. 이 나무는 여우, 무당벌레, 새들의 삶의 장소가 된다. 오래 전 이 나무는 온통 바위뿐인 언덕에 뿌리를 내리다. ‘아니 왜, 평평한 땅에 뿌리를 내리지 않고?’ 삶의 시작부터 어렵다. 그렇지만 이 나무는 환경에 맞추어 구불구불 가지를 뻗는다. 그리고 누가 오든 반갑게 맞이하며 자리를 내어준다. 행복한 삶이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여름날, 벼락에 나무는 쓰러진다. 동물들이 찾아오지만 뾰족하게 도울 방법이 없다. 모두가 나무가 다시 일어나기를 기도할 뿐이다... 2023. 3.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