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12 『염소 사냥』 진정한 친구가 되기 위한 조건 일본 그림책 작가 키무라 유이치의 ‘가부와 메이 이야기’ 시리즈의 네 번째 그림책이다. 첫 번째 이야기 『폭풍우 치는 밤에』에서는 우연히 폭풍우 치는 밤에 우연히 오두막에서 만나 서로의 정체를 모른채 친구가 되고, 두 번째 이야기 『나들이』에서는 약속한 날 만나면서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되지만 다름을 인정하고 계속 친구가 되기로 한다. 세 번째 이야기 『살랑살랑 고개의 약속』에서는 염소 메이의 친구 타푸가 등장하여 메이와 가부의 만남이 순조롭지 않게 되는 이야기며 이야기의 말미에 타푸의 오래로 네 번째 이야기 『염소 사냥』의 내용을 더 궁금하게 했었다. ‘이번에는 늑대 가부가 염소 메이를 사냥할까? 아님 가부의 친구들이 염소 메이를?’ 제목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책장을 넘긴다. 보랏빛 하늘에 .. 2025. 6. 1. 『폭풍우 치는 밤에』 이해와 신뢰 방에 쌓여가는 그림책을 정리하다가 ‘키무라 유이치’의 그림책 6권을 다시 펼쳐보게 되었다. 처음 읽었던 감동이 되살아나 생각을 정리하고 싶었다. 이 그림책은 1995년 산케이 아동 출판 문화상, 고단샤 출판 문화상 그림책 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연극으로도 만들어져 많은 공연을 하고 2000년에는 일본 초등학교 4학년 교과서에 게재된 작품이기도 하다. 표지를 보면 이를 드러낸 늑대와 염소가 등장한다. ‘분명 염소를 먹고 싶은 늑대의 흑심이 담긴 그림책이겠지......’ 그림책을 넘기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미술 ‘스크레치’ 기법으로 그림을 표현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알록달록 다양한 색칠을 한 후 그 위에 검은색을 덧칠하고, 날카로운 도구로 긁어서 그림을 표현하고 있다. 검은 바탕 위에 긁힌 부분이 .. 2025. 5. 18. 야쿠바와 사자- 용기 너무나 좋아하는 그림책이다.나에게 용기가 필요할 때, 누군가에게 용기를 내라고 말하고 싶어 권해줄 때 책장에서 가장 먼저 꺼내는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은 1994년에 출간된 책으로 그림은 흑과 백으로 표현되어 있다.단순한 듯 하지만 흑백이기에 오히려 그림이 더 강렬하다. 작가 '티에리 드되'는 긴 시간을 두고 간결하면서도 함축적인 이야기를 강렬하고 인성적인 그림으로 돋보이게 하는데 신경을 썼다고 한다. 그래서 이 그림책은 깊이가 있다. 주인공은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소년 야쿠바!표지에서는 창을 듯고 서 있다. 마치 전사인 것처럼. 면지에는 강한 줄누늬가 그려져 있다. 야쿠바가 사는 마을에 둥둥둥 북소리가 울린다.검정 바다겡 쓰여진 글자가 무게감을 더한다.마을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인다.곧 축제가 시작.. 2025. 3. 29. 『난 싸우지 않아』 싸우지 않는 용기 ‘아이들은 싸우며 자란다.’라는 말이 있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한 번도 싸우지 않는 아이는 없다. 오히려 형제자매의 싸움으로 시작해서 친구와 싸우지 않고 자라는 아이는 없다고 봐야 한다. 싸움을 좋아하는 아이는 없을거다. 그런데 아이들은 왜 싸워야 할까? 아마 자신의 욕구 표현의 한 방법이 아닐까? 아직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서툴기에 욕구 표현이 서툴러 싸움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아이들과 이 그림책을 읽으며 욕구를 표현하는 방법을 알게 해 주고 싶었다. 이 그림책은 스웨덴의 작가 ‘알폰스 오베리’의 ‘우리 친구 알폰스’ 시리즈 6권중의 한 권이다. 40개 언어로 전 세계 1000만권이 판매된 책이라고 한다. 또한 스웨덴 도서관 대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스테디셀러라고 하니 더 관심이 간다. 표.. 2025. 1. 17.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