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주니어31 『나무와 강』 자연과 인간의 관계 독일 뮌헨 국제 청소년도서관 2024 화이트 레이븐스 수상작2024 요토 카네기 일러스트 수상작 그림책을 읽기 전 궁금했다.‘이 그림책의 어떤 점이 수상하는데 주요했을까?’그런데 그림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내 마음에 묵직함이 생기며 자연의 소중함과 경이함을 생각하게 되었다. 글 없는 그림책의 대가인 에렌 베커의 그림책이다.에렌 베커는 『머나먼 여행』으로 2014년 칼데콧 아너상을 받은 작가다. 『머나먼 여행』 그림책을 읽으며 이 작가의 또 다른 그림책 『비밀의 문』, 『끝없는 여행』 시리즈를 함께 읽으며 작가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그림책도 기대를 안고 읽게 된다. 굽이쳐 흐르는 강 주변에 나무들이 서 있다.아무도 없던 숲 속, 한 가족이 집을 짓기 시작한다.가축도 기르고, 삶의 터전을 마련한다.. 2025. 1. 6. 『대레대레댑댑』 댑싸리의 성장일기 그림책 제목의 ‘댑’은 댑싸리(Kochia scoparia)를 의미한다. 예전에는 마당비를 만들기 위해 뜰이나 집 둘레에 주로 심던 한해살이풀이다. 녹색의 어린 댑싸리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그리고 무엇이 되는지를 잘 표현한 그림책이다. 우리 아이들의 성장과도 같기에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진지하게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림책이다. 표지에는 크기가 각기 다는 다섯 그루의 댑싸리가 보인다. 모양도 크기도 모두 다르다. 우리 아이들이 서로 다르듯이. 면지에는 농부가 어린 댑싸리를 심고 있다. 무엇에 쓰려는 걸까? 관상용인가 아님 빗자루를 만들기 위함인가. 이제 막 심어진 댑싸리들이 할아버지를 부른다. 할아버지는 옥수수 밭에서 옥수수를 수확하고 있었다. 할아버지가 던진 옥수수가 댑싸리에게 떨어져서 .. 2023. 12. 20. 『끈적맨』 생각의 차이 좁히기 “될성부른 개미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이런 교훈을 가지고 있는 개미 초등학교에 일이 생겼다. 여기저기서 개미들이 만지는 것마다 끈적끈적 하기 때문이다. 범인은 바로 거미. 화가 난 거미들은 이글거리는 눈을 부릅뜨고 거미를 쳐다본다. “그야. 거미니까요. 거미니까 거미줄을 치고....” 거미입장에서는 당연한 말이다. 개미들은 자신들에게 불편을 주는 거미에 대해 험담을 시작한다. 함께 하지 못하는 거미는 자책한다. “거미, 정말 힘들겠다.” 그림책을 넘기며 아이가 하는 말이다. 그만큼 거미는 개미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거미는 가장 중요한 거미줄을 없애려고 초강력 거미줄 제거제도 사용해 보고, 거미줄 장난을 하지 않겠다는 반성문도 써보지만 거미는 외롭다. 이 마을에서 사라지고 싶다는 마음까지.. 2023. 12. 20. 『달달달 달려요』 어울려 사는 삶 “아... 아....! 내일 그... 저 산 너머 탕 씨네 가는 거 아시쥬?” 면지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구수하다고 말하는 충청도 사투리로 방송하는 이장님. 이 그림책의 배경은 농촌 마을이다. 왠지 모르게 따뜻함이 녹아있다. 지금은 농번기, 농부들이 가장 바쁜 시기다. 그런데 내일 모두 탕 씨네 간단다. 아주 중요한 일인가보다. 이장님은 당도가 높은 사과를 준비하고 경운기에 기름도 충전한다. ‘아, 그림책 제목 달달달은 경운기 소리구나!’ 이장님은 사랑하는 복실이를 태우고 기다리는 마을 사람들을 태운다. 모두 바리바리 무언가를 싸서 두 손에 쥐고 멋진 이장님을 기다린다. 기다리는 장소 주변은 가을 단풍이 들었고 할머니들의 환한 웃음처럼 환하다. 조심조심 경운기에 오르고, 북적북적 했던 마을에 옛 모습을.. 2023. 12. 3. 이전 1 2 3 4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