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3 『나들이』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으려면...... 『폭풍우 치는 밤에』 그림책 저자인 키무라 유이치의 ‘가부와 메이 이야기’ 두 번째 그림책이다. ‘가부와 메이 이야기’는 절대 친구가 될 수 없을 것 같은 늑대 가부와 염소 메이가 나누는 기묘한 우정을 다룬 시리즈로 총 7권이 있다. 늑대와 염소의 독특하고 기이한 만남이라는 매력적인 설정과 늑대와 염소가 둘의 우정을 다지고 키워 나가는 과정이 스릴과 비장함을 담아 잔잔한 울림을 준다. 첫 번째 이야기 『폭풍우 치는 밤에』 마지막 장면은 늑대와 염소가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만남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그렇다면 두 번째 이야기 『나들이』에서는‘과연 둘의 약속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을 안고 그림책을 펼친다. 그림책 표지를 보면 여우와 늑대가 만나는 모습이 보인다. “염소는 괜찮을까?”“『폭풍우 .. 2025. 5. 26. 『폭풍우 치는 밤에』 이해와 신뢰 방에 쌓여가는 그림책을 정리하다가 ‘키무라 유이치’의 그림책 6권을 다시 펼쳐보게 되었다. 처음 읽었던 감동이 되살아나 생각을 정리하고 싶었다. 이 그림책은 1995년 산케이 아동 출판 문화상, 고단샤 출판 문화상 그림책 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연극으로도 만들어져 많은 공연을 하고 2000년에는 일본 초등학교 4학년 교과서에 게재된 작품이기도 하다. 표지를 보면 이를 드러낸 늑대와 염소가 등장한다. ‘분명 염소를 먹고 싶은 늑대의 흑심이 담긴 그림책이겠지......’ 그림책을 넘기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미술 ‘스크레치’ 기법으로 그림을 표현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알록달록 다양한 색칠을 한 후 그 위에 검은색을 덧칠하고, 날카로운 도구로 긁어서 그림을 표현하고 있다. 검은 바탕 위에 긁힌 부분이 .. 2025. 5. 18. 『네가 혹시 치즈버거니?』친구의 의미 그림책이다. 표지 그림에는 도도함이 가득한 너구리가 손에 무엇인가를 들고 있다. ‘치즈 버그는 아닌데.......’ 치즈 버그냐고 묻는 제목을 보니 너구리는 치즈 버그를 찾고 있나 보다. ‘너구리가 치즈버거를 알 수 있을까?’ 궁금증에 책장을 넘겨 작가를 만나니 이해가 된다. 작가는 캐나다 온타리오 출생이다. 그곳의 쓰레기통에는 반쯤 먹은 치즈버거가 가득했고 그것을 먹는 너구리의 모습을 보면서 이 그림책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있음을 다시금 느낀다. 너구리 이름은 그럽이다. 그럽은 항상 혼자다. 어느 날 쓰레기통에서 치즈 버그를 찾다가 조그만 씨앗을 발견한다. 씨앗의 이름은 씨드이다. 씨드는 땅에 묻어 줄 누군가를 찾고 있었다. 씨드는 그럽을 만나 너무 반가웠다. 부.. 2022. 8.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