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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5

『보름달 뜨는 밤에』 우정의 진정한 의미 키무라 유이치의 ‘가보와 메이 이야기’ 일곱 번째 마지막 이야기다. 지난 여섯 번째 이야기 『안녕, 가부』를 읽으면서 눈물을 흘렸는데 마지막 이야기는 어떻게 마무리 되는지가 궁금하다. 표지를 보면 나무위에서 염소 메이를 내려다보는 동물 두 마리가 보인다. ‘부엉이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봄 햇살이 눈 덮인 산을 눈부시게 비추고 있다. 시리도록 새하얀 흰 눈 한구석이 들썩들썩 움직이더니 동물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늑대다. 가부다. 달려가려는 순간, 메이는 잠에서 깬다. 염소 메이는 똑같은 꿈은 몇 번이나 꾸는지 모른다. 가부를 그리워하는 메이의 모습이 잘 표현되어 있다. 오늘도 메이는 푸른 숲에서 혼자 외롭게 살고 있다. 비밀 친구 늑대 가부가 떠난 후 메이는 혼자 푸른 숲에서 이른.. 2025. 6. 11.
『다북쑥 언덕의 위험』 차이와 편견을 넘어선 우정 ‘가부와 메이 이야기’ 시리즈 다섯 번째 이야기다. 주인공 늑대 가부와 염소 메이가 비밀친구가 된 후 벌어지는 이야기다. ‘천적 관계가 정말 친구가 될 수 있을까?’그림책을 읽으면서 계속 생각하는데, 늑대 가부는 염소 메이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친구이기에 잘못된 생각임을 인정하며, 위급한 상황에서는 메이를 구하기도 한다. 네 번째 이야기 『염소 사냥』에서 염소 메이를 먹으려 애쓰는 친구들에게서 메이를 구해내며 진정한 친구임을 보여주었다. 다음 내용인 이 그림책을 들며‘오늘 읽는 이 그림책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겼을까?’ 궁금하다. 염소 메이가 다북쏙 언덕을 오르고 있다. 저녁놀이 질 무렵이다. 염소가 지나간 자리에는 마치 기다린 선을 하나 죽 그어 놓은 것처럼, 쏙 밟힌 자리가 나 있다. 이 선을 .. 2025. 6. 6.
『나들이』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으려면...... 『폭풍우 치는 밤에』 그림책 저자인 키무라 유이치의 ‘가부와 메이 이야기’ 두 번째 그림책이다. ‘가부와 메이 이야기’는 절대 친구가 될 수 없을 것 같은 늑대 가부와 염소 메이가 나누는 기묘한 우정을 다룬 시리즈로 총 7권이 있다. 늑대와 염소의 독특하고 기이한 만남이라는 매력적인 설정과 늑대와 염소가 둘의 우정을 다지고 키워 나가는 과정이 스릴과 비장함을 담아 잔잔한 울림을 준다. 첫 번째 이야기 『폭풍우 치는 밤에』 마지막 장면은 늑대와 염소가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만남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그렇다면 두 번째 이야기 『나들이』에서는‘과연 둘의 약속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을 안고 그림책을 펼친다. 그림책 표지를 보면 여우와 늑대가 만나는 모습이 보인다. “염소는 괜찮을까?”“『폭풍우 .. 2025. 5. 26.
『폭풍우 치는 밤에』 이해와 신뢰 방에 쌓여가는 그림책을 정리하다가 ‘키무라 유이치’의 그림책 6권을 다시 펼쳐보게 되었다. 처음 읽었던 감동이 되살아나 생각을 정리하고 싶었다. 이 그림책은 1995년 산케이 아동 출판 문화상, 고단샤 출판 문화상 그림책 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연극으로도 만들어져 많은 공연을 하고 2000년에는 일본 초등학교 4학년 교과서에 게재된 작품이기도 하다. 표지를 보면 이를 드러낸 늑대와 염소가 등장한다. ‘분명 염소를 먹고 싶은 늑대의 흑심이 담긴 그림책이겠지......’ 그림책을 넘기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미술 ‘스크레치’ 기법으로 그림을 표현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알록달록 다양한 색칠을 한 후 그 위에 검은색을 덧칠하고, 날카로운 도구로 긁어서 그림을 표현하고 있다. 검은 바탕 위에 긁힌 부분이 .. 2025.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