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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9

『진짜 친구란 뭘까?』 친구의 의미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부모님을 제외하고 가장 소중한 존재가 친구이다. 학창시절을 떠올리면 친구가 떠오르고 좋았던 일, 힘들었던 일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간다. 이 그림책은 친구의 의미, 진짜 친구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이 그림책은 스웨덴의 작가 ‘알폰스 오베리’의 ‘우리 친구 알폰스’ 시리즈 6권중의 한 권이다. 40개 언어로 전 세계 1000만권이 판매된 책이라고 한다. 또한 스웨덴 도서관 대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스테디셀러라고 하니 더 관심이 간다. 표지에 있는 두 친구. 한 친구가 물총 사례를 피하며 친구를 보호하는데 아마다 진짜 친구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  주인공 알폰스 오베리는 외롭다.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와서 아는 아이가 없다.같이 놀 친구가 없는 건지, 아니면 용.. 2025. 1. 20.
『작은 집에 무무』 두 시선에서 바라본 삶의 기준 『고릴라와 너구리』, 『돌아온 고릴라와 너구리』로 유머러스하고 재미있고 아름답게 이야기를 표현할 줄 아는 유자 작가의 신간이다. 단순한 선과 몇 가지 색으로 표현하는 일러스트레이션이 나에게는 담백하게 다가와서 이 작가의 그림책을 좋아한다. 이 그림책은 두 가지 시선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도시에 사는 모모와 숲속 작은 집에 사는 무무. 그림책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신호등 앞, 모모와 무무의 하교길은 다른 방향이다. 모두가 무채색으로 채색되었지만 두 아이만 색으로 표현되었다. 다른 시선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모모의 시선에서 바라본 그림책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엄마의 손을 잡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는 모모.항상 무무가 궁금하다.그래서 창을 통해 숲속 멀리로 걸어가는 무무를 바라본다.모모가 바라본 무무의 집은.. 2024. 5. 15.
『나의 괴짜 친구에게』 작가를 통해 음악가의 삶을 따라가다. 그림책 『가드를 올리고』를 만난 후 좋아하게 된 고정순 작가의 새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에는 작가가 좋아하던 ‘글렌 굴드’의 음악가로서의 열정과 고뇌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글렌 굴드’는 뛰어난 연주 솜씨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았지만 또 다른 시각으로는 음악가로서의 열정을 기이한 행동으로 여기고 비난하는 사람들 속에서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과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이런 모습들을 수채화가 아닌 유화로 표현하며 무게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음악가의 삶의 깊이는 표현하는 것 같다. ‘글렌 굴드’는 어려서부터 다른 아이들과 달랐다. 호숫가를 향해 달려가는 아이들과 반대 방향으로 달렸다. 생각도 행동도. 숲을 지나며 나뭇잎과 풀벌레, 바람결이 다양한 소리는 자신을 위해 연주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호숫.. 2023. 12. 2.
『와, 눈이다』 겨울이 주는 선물 12월이 되면 흥얼거리게 되는 동요. “눈을 굴려서 눈을 굴려서 눈사람을 만들자.” 크리스마스 때 선물 받는 것을 좋아하고, 캐롤송을 부르는 아이들과 겨울이 되면 따라 부르는 동요다. 우리 동네는 눈이 거의 오지 않는다. 이 노래를 부르고 나면 “나도 눈을 뭉쳐 눈 사람 만들어 보면 좋겠다.”라는 말을 아이들은 하고, 추운 겨울에 여행지로 눈이 많은 곳을 찾아가기도 한다. 그래서 이 그림책의 제목을 보고 아이와 함께 읽고 싶었다. 생쥐 마을, 모두가 하얀 눈으로 덮인 날이다. 하얗게 쌓인 눈을 보자 생쥐들은 준비를 한다. 눈 사람 만들 준비를. 나름대로 중무장을 하고. 데굴데굴 굴려서 눈사람을 만드는 줄 알았는데 아니다.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만든다. 커다란 고깔콘에 굴린 눈 덩이를 얹으니 영락없이 아이스.. 2023.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