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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6

『집 없는 달팽이』 진정한 삶의 행복 우리 주변 습기가 있는 화단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달팽이, 집을 이고 다닌다는 달팽이, 우리에게 공격적이지 않아 두려움이 적은 달팽이에 대한 그림책이다. 그런데 제목에 의아한 점이 있다. ‘집이 없다? 그러면 장애 있는 달팽이에 대한 이야긴가? 아님 집을 잃게 된 달팽이에 대한 이야기?’ 제목을 보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표지를 살펴본다. ‘빨간 장화 속에 더듬이를 내놓고 밖을 살펴보는 달팽이에게는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이 책은 칠레 산티아고에서 태어나 매혹적인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들고 있는 리나 레텔리에르 작가 그림책이다. 그림은 단순하지만 강렬한 색 대비와 검정 바깥선이 그림에 눈길을 가게 한다. 앞과 뒷 면지에는 굵은 줄이 그려져 있다. 예상을 해보니 아마도 달팽이가 지나간 길인듯 하다... 2024. 8. 19.
『나는 어떤 아이일까』 나 들여다보는 시간 그림책 ‘나는 나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감정을 알고 있을까?’ 이 그림책에 이런 질문에 답을 해 준다. “넌 어떤 아이니?” 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한 마디로 정의 내리기가 어렵다. 일상을 보내면서 벌어지는 상황에서 느껴지는 감정과 관련된 25개로 내가 어떤 아이인지 설명한다. 다양한 경험을 겪을 때마다 느껴지는 기분과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나는 엄마한테 야단맞으면 마음이 쪼그라들어. 달이 참 신비로워. 동생이랑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눌 때면 친밀감이 느껴져. 선물 때문에 마음이 들떠. 평소 아이들이 잘 듣지 못하는 감정들도 표현되어 있다. 내가 지금까지 경험했고 앞으로 느끼는 모든 감정이 내 안에 차곡차곡 쌓이는데 그게 바로 나라고 설명하는 그림책. 내가 모든 .. 2023. 12. 4.
『다행이야』 반려견과 아이의 함께 하는 삶 ‘다행이다’는 말은 안도감을 주는 단어다. ‘일이 뜻밖에 일이 잘되어 운이 좋음’의 의미가 제목으로 선정되었다는 것은 아마 이 책을 읽으며 이야기의 결말은 안도감을 주는 따뜻함이 가득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표지의 너무 사랑스런 강아지. 눈에는 걱정이 가득하다. ‘무슨 걱정일까?’ 여자아이 소미와 강아지 꼬미는 오늘도 신나게 논다. 서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이다. 놀 때도, 잘 때도 언제나 함께한다. 소미는 졸음에 몸이 쓰러진다. 너무나 피곤해 이불에 오줌을 누고 만다. 이 모습을 지켜보는 꼬미는 걱정이 앞선다. 소미의 오줌 묻은 이불을 숨기기 바쁘다. 소미가 엄마에게 야단맞는 것이 싫어서, 잘못하면 버려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꼬미는 왜 그럴까요?” 안절부절 하는 모습을 본 아이들의 질문.. 2023. 9. 24.
『고양이는 다 알아?』 다양한 시각 제목의 물음표와 표지의 고양이의 얼굴이 시선을 끈다. ‘고양이가 무엇을 아는지 묻는다?’ 독특한 고양이 채색 방법이 무엇을 고양이의 시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일까 궁금해진다. 이 그림책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2017년 『어떤 고양이가 보이니?』로 칼테콧 아너상을 수상한 브렌던 웬젤의 신작이다. 12가지의 다양한 고양이의 모습을 보면서 창의적인 사고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가라고 생각했기에 이번 그림책에도 기대가 된다. 고양이는 굵은 선으로 채색이 되어 있어 자유로움이 느껴진다. 그림책 장면마다 고양이는 창문을 통해 바깥을 내다본다. 고양이는 집안의 곳곳을 찾아다니며 창문을 통해 다른 풍경들을 접한다. 창문들의 모양도 다르다. 네모난 창문이 있는가 하면 동그란 창문, 정사각 모양의 창문, 길이가 긴.. 2023.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