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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3

『나들이』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으려면...... 『폭풍우 치는 밤에』 그림책 저자인 키무라 유이치의 ‘가부와 메이 이야기’ 두 번째 그림책이다. ‘가부와 메이 이야기’는 절대 친구가 될 수 없을 것 같은 늑대 가부와 염소 메이가 나누는 기묘한 우정을 다룬 시리즈로 총 7권이 있다. 늑대와 염소의 독특하고 기이한 만남이라는 매력적인 설정과 늑대와 염소가 둘의 우정을 다지고 키워 나가는 과정이 스릴과 비장함을 담아 잔잔한 울림을 준다. 첫 번째 이야기 『폭풍우 치는 밤에』 마지막 장면은 늑대와 염소가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만남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그렇다면 두 번째 이야기 『나들이』에서는‘과연 둘의 약속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을 안고 그림책을 펼친다. 그림책 표지를 보면 여우와 늑대가 만나는 모습이 보인다. “염소는 괜찮을까?”“『폭풍우 .. 2025. 5. 26.
『달라도 친구』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기 우리 아이가 너무나 좋아했던 『우리 몸의 구멍』 그림책을 쓴 허은미 작가의 신간이다. 웅진 우리 그림책 열한번째 책이다. 제목이 주는 힘이 강하다. 다르다는 것이 차별이나 갈등의 이유가 아니라 존중해 주어야 함을 다양한 모습의 아이들을 통해 메시지를 전한다. 다른 모습의 7명의 아이들이 등장한다. 말하기 좋아하고 키가 큰 남자아이인 나는 아이들과의 차이점을 하나하나 설명한다. 부끄럼이 많지만 그림을 좋아하는 여자 아이 은하와 비교하고, 키가 작지만 잘 숨는 준이와 비교한다. 징그러운 거미를 좋아하는 슬기와 다름을 설명하고, 느릿느릿 걷지만 수영에 자신있는 찬이도 나하고 다름을 인정한다. 지우는 할머니와 사는 점이 다르고, 미루는 피부색이 다르고, 다른 나라에서 태어난 리향이도 나와 다르다. 모두가 다르지.. 2023. 4. 5.
『너여서 좋아』 다름에 대한 존중 책날개에 나를 쳐다보는 예쁜 강아지. 노랑 바탕에 먹물로 표현한 까만 강아지가 나를 쳐다본다. 너무나 귀여운 강아지의 모습에 눈길이 간다. 책날개를 걷어낸 표지에는 여러 동물들의 얼굴이 있다. 강아지와 동물들의 관계가 궁금해진다. 까만 강아지는 개구리를 만난다. “어떤 색이 좋아?” 거북이의 질문에 머뭇거림 없이 대답한다. “초록” 까망이는 새, 도마뱀, 족제비, 나비도 친구에게 물어본다. “빨강, 파랑, 갈색, 노랑” 까망이는 물어보는 동물 친구들의 몸색깔을 말한다. ‘어쩜 이리도 친구의 맘을 잘 아는지.’ 친구들은 까망이의 말을 듣고 행복했을 것이다. 그런데 친구의 질문에 까망이는 당황하게 된다. “까망아, 너는 어떤 색이 제일 좋아?” 생각해 본 적이 없는지, 모든 색을 좋아하는 것인지 쉽게 대답하.. 2023.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