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구리2 『돌아온 고릴라와 너구리』 갈등과 화해 언제나 웃기거나 찡한 이야기를 그림책에 담는 이루리 작가의 『고릴라와 너구리』 시리즈 2탄 신간이다. 『고릴라와 너구리』가 한글을 배우려다 사랑하게 된 이야기라면 『돌아온 고릴라와 너구리』는 사랑의 결실인 결혼을 한 뒤 둘의 일상 속 한 장면을 다루며 서로의 생각차로 인한 갈등을 현명하게 해결하는 이야기다. 그림책의 구성으로 보면 한글 초성 ㄱ부터 ㅎ까지를 활용하여 이야기를 이어나가 ‘초성게임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말놀이 그림책 2탄’이라는 말이 딱 맞는 그림책이다. 『돌아온 고릴라와 너구리』는 라면을 소재로 하고 있다. 사람마다 라면의 취향이 다른데 고릴라와 너구리도 라면의 취향이 다르다. 고릴라는 면발이 불었다고 불같이 화를 낸다. 너구리는 고릴라가 쫄깃한 면발을 좋아하는지 몰랐다. 자신의 취향.. 2024. 1. 21. 『네가 혹시 치즈버거니?』친구의 의미 그림책이다. 표지 그림에는 도도함이 가득한 너구리가 손에 무엇인가를 들고 있다. ‘치즈 버그는 아닌데.......’ 치즈 버그냐고 묻는 제목을 보니 너구리는 치즈 버그를 찾고 있나 보다. ‘너구리가 치즈버거를 알 수 있을까?’ 궁금증에 책장을 넘겨 작가를 만나니 이해가 된다. 작가는 캐나다 온타리오 출생이다. 그곳의 쓰레기통에는 반쯤 먹은 치즈버거가 가득했고 그것을 먹는 너구리의 모습을 보면서 이 그림책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있음을 다시금 느낀다. 너구리 이름은 그럽이다. 그럽은 항상 혼자다. 어느 날 쓰레기통에서 치즈 버그를 찾다가 조그만 씨앗을 발견한다. 씨앗의 이름은 씨드이다. 씨드는 땅에 묻어 줄 누군가를 찾고 있었다. 씨드는 그럽을 만나 너무 반가웠다. 부.. 2022. 8.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