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1 『아무도』 단순함과 비움 NO ONE 자연과 도로가 어울려진 표지 그림에서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아무도 없다. 동물도, 사람도. 그냥 텅빈 도로의 모습니다. 그림책을 넘기면 우리 삶의 터전이 나타난다. 공원, 수영장, 학교. 그런데 아무도 없다. 표지처럼. 3년전 코로나가 발생했을 때 공공장소에 아무도 없던 것처럼. 책장을 넘겨도 똑같다. 길거리며, 미술관이며, 공원이나 영화관에도, 카페에도 사람은 없다. 너무나 조용하고 공허하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 자연에는 변화가 없다. 바람이 불고, 나뭇잎은 춤을 춘다. 강물은 흐름고 풍뎅이의 울음 소리가 들린다. 오리도 물결 따라 헤엄치고 갈매기와 독수리는 하늘을 난다. 다만 사람만 보이지 않는다. 아무도. 햇빛은 내리 비추는데 자연은 햇빛을 받아들이지만 사람은 그렇.. 2023. 3.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