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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2

『까만 코끼리 쿠쿠』 자유로운 삶의 추구 코끼리의 나라 태국을 여행하면서 코끼리 쇼를 본 적이 있다. 맘이 편하지 않았다. 코끼리가 사람을 태우고 도는 모습, 사람들의 즐거움을 위해 동물이 상품화 되는 것이 마음을 불편하게 하였다. 이 그림책의 이야기가 불편했던 마음을 떠올리게 한다. 표지의 까만 코끼리는 쿠쿠다. 쿠쿠는 매일 누군가를 등에 태우는 일을 한다. 코끼리 등에는 작은 빨간 의자가 놓여 있다. 사람들을 등에 앉게 하기 위한 거다. 쿠쿠에게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오랫동안 했던 일을 마지막으로 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쿠쿠의 등에는 사람만이 아니라 동물들도 탔다. 개미는 쿠쿠에게 넓고도 깊은 땅 속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하늘을 마음껏 나는 새는 너른 하늘 이야기를, 초원을 달리는 얼룩말에게는 푸른 들판 이야기를 들었다. 동물들의 이야기를.. 2023. 9. 17.
『나는 코끼리야』 자유로운 삶 그림책 『집으로』로 2016년 볼로냐 국제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였던 고혜진 작가의 신작이다. 자연과 동물의 이야기를 우리 일상으로 연결시켜 공감하고 소통하게 하는 작가라 작가의 그림책을 좋아한다. 이 그림책은 제4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우수상을 받은 작품이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나는 코끼리야』라는 제목에서 의미를 찾아본다. “넌 어떤 코끼리야?”의 질문을 생각하며 표지를 본다. 혼자 있는 빨간 코끼리를 보면서 ‘혹시 따돌림 당하는 코끼리의 이야길까?’ 짐작해보기도 한다. 면지 속의 코끼리 모두는 제각각 모습과 하는 행동도 다르다. 자유로움이 느껴진다. 행복해 보이기도 하다. 코끼리 한 무리가 강가에 모여 있다. 어디를 가던 길 잠시 휴식을 취하는가 보다. 용감하지 못해도 나는 어디든 갈 수.. 2023.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