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1 『나의 괴짜 친구에게』 작가를 통해 음악가의 삶을 따라가다. 그림책 『가드를 올리고』를 만난 후 좋아하게 된 고정순 작가의 새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에는 작가가 좋아하던 ‘글렌 굴드’의 음악가로서의 열정과 고뇌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글렌 굴드’는 뛰어난 연주 솜씨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았지만 또 다른 시각으로는 음악가로서의 열정을 기이한 행동으로 여기고 비난하는 사람들 속에서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과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이런 모습들을 수채화가 아닌 유화로 표현하며 무게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음악가의 삶의 깊이는 표현하는 것 같다. ‘글렌 굴드’는 어려서부터 다른 아이들과 달랐다. 호숫가를 향해 달려가는 아이들과 반대 방향으로 달렸다. 생각도 행동도. 숲을 지나며 나뭇잎과 풀벌레, 바람결이 다양한 소리는 자신을 위해 연주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호숫.. 2023. 12.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