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 간 날의 기적 FOUND』 알 수 없는 일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 중의 한 명인 ‘샘 어셔’의 신간이다.

『~이 기적』 시리지를 쓰고 있는 작가로 snow, rain, sun, storm의 자연 현상과 연결시키는 그림책 시리즈를 빼 놓지 않고 읽어서 이번 그림책이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이 그림책은 한 여름날 바다를 좋아하는 아이와 할아버지의 기적 같은 하루가 담겼다.

 

오늘은 바닷가 나가는 날! 무척 설렌다.

눈을 뜬 아이 옆의 똑같이 누운 원숭이 인형과 방 안의 바다 관련 물건들이 아이가 얼마나 바다를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

 

 

바위 웅덩이에서 자연 관찰을 하고, 모래성도 쌓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바다 수영도 하고,

해적들이 숨긴 보물도 찾겠다는 계획도 세운 것을 보니

바다에 자주 간 것을 알 수 있다.

 

 

계획대로 웅덩이도 관찰하고 모래성도 쌓고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그물에 갇힌 아기 바다표범을 발견하게 된다.

“아기 표범을 엄마 아빠한테 데려다줘야겠어요.”

용감한 아이와 할아버지는 배에 아기 표범을 타고 바다로 나간다.

드디어 부모 표범을 만난 아기 표범은 아이와 할아버지를 바다 속 해적들의 보물이 있는 곳으로 데려간다.

아이가 말한 대로 진짜 해적들이 숨긴 보물을 찾게 된 것이다.

 

 

“대단한 날이었어!”

“진짜 엄청난 하루였어요.”

할아버지와 아이의 대화 속에서 바다를 좋아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바다에서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하고 갔지만 우리가 무엇을 찾게 될지 알 수 없는 모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그림책은 화려하지 않은 수채화의 느낌이 평범한 일상 속에 숨어있는 모험을 부드럽게 표현하고 있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짙은 색의 바다 속이 아니라 햇빛이 비치는 바다 속은 밝게 표현하여 모험이 재미있고 즐거운 일임을 표현하는 것 같다.

 

계획을 세워 실천하지만 뜻하지 않은 경험들이 즐거움으로 연결시켜준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