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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들3

『엉덩이 물고기』 다양성 존중 “정말 엉덩이 물고기가 있어요?”그림책 표지를 보면서 아이들이 가장 먼저 하는 말이다.“글세, 나도 잘 모르겠는걸, 한 번 찾아보아야겠다.”“엉덩이 물고기가 실제로 있다면 어떨 것 같아?”“나는 엉덩이 물고기를 키울거예요. 보면 재미있어 기분도 좋아질 것 같아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림책 책장은 넘긴다.제목의 주는 재미로 아이들의 눈동자는 빛이 난다. ​주인공 엉덩이 물고기는 얼굴이 엉덩이처럼 생겼다.모두가 “얼굴이야? 엉덩이야?” 수군거린다.뭐라 대답할지 몰라 방귀 소리를 낸다.친구들은 즐겁지만 엉덩이 물고기의 마음은 불편하다.“만약 여러분이 엉덩이 물고기라면 마음이 어떨 것 같아요?”“너무 속상해서 밖에 나가지 않을 것 같아요.” 아이들의 말처럼 엉덩이 물고기는 깊고 넓은 바다로 떠난다.얕.. 2025. 1. 13.
『내 감정이 하고 싶은 말』 자기의 감정 이해하기 어린이·청소년 전문 심리학자이자 작가인 칠레 출신 페트리시아 페르난데스의 신간이다. 아이들의 심리와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는 다양한 책을 출간한 작가라서 이번 그림책도 아이들의 감정 20개를 선정하여 감정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감정을 건강하게 화용해야 하는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돌보아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20개의 감정마다 등장하는 동물이 다르다. 등장하는 동물과 감정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외국작가라서 그런지 아이들과 친근한 동물로 아이들에게 감정의 의미를 쉽게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 기쁨에는 항상 즐겁게 생활하는 원숭이를, 사랑에는 꿀을 찾아 날아다니는 나비를, 혐오에는 냄새를 풍기는 스컹크를, 어색함에는 수줍어하는 땅속의 두더지로 감정을 표현하였다. 보통 감정을 다루는 그림책.. 2024. 5. 6.
『비누는 깨끗깨끗』 비누에 담긴 과학 코로나 이후부터 비누의 소비가 늘어났다. 하루에도 몇 번씩 손을 씻기 때문이다. 비누로 손을 씻다가 아이들은 놀이로 연결되기도 한다. 비누 거품을 내고 만들어진 모양을 보며 맞추기 놀이도 하고, 비누 방울 놀이도 한다. “거품이 잘 생기는 비누도 있고, 생기지 않는 비누가 있는데 왜 그래요?” 질문에 당황해 했던 기억이 있어 이 그림책을 더 자세하게 읽게 된다. 이 그림책은 프랑스 150년 전통 어린이 출판사 Nathan이 내놓은 과학 시리즈 13번째 책이다. 욕실에서 비누를 가져와 자세히 살펴보라는 말에 욕실로 달려간 아이 손에는 동그란 비누가 놓여있다. “비누는 대부분 둥그런 모양이에요.” 책에는 육각형이라고 하는데 육각형은 손이 아플것 같아요. 그림책을 읽으며 일상과 연결시키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2022.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