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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없는 그림책2

『미스터 캣의 어느 날』 상상이 더해진 행복 2025년 볼로냐 라가치상 코믹스 부분 스페셜 멘션 수상작이다.작가 ‘엔히키 코제르 모레’는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인 ‘미야자키 하야오’와 비교되며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고, 볼로냐 라가치상을 2회 수상한 작가다. 세르파 국제 그림책 대상, 나미콩쿠르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그림책은 글이 없다. 그러나 그림으로 작가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와 감정을 독자에게 전하고 있다. 그림은 만화처럼 되어 있어 대상에 관계없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어느 날’이다. 일상의 어느 날. 주인공은 당연히 고양이. 아침에 일어나 책을 보던 고양이는 차를 끓이기 위해 물을 올린다. 물이 끓기를 기다리는 동안 창밖을 내다보던 미스터 캣. 무엇을 보았는지 밖으로 나간다. 두 손을 눈 위로 올려 먼 곳.. 2025. 5. 19.
『빙하기』 원시인의 기록 두 명의 작가 ‘라파엘 요크텡’과 ‘하이로 부이트라고’가 약 4년에 걸쳐 작업한 그림책이라고 한다. 그림책 한 권을 만들기 위해 원시 인류사회의 생활방식과 자연환경, 그 시대의 동식물에 대해 연구하고 고증한 뒤, 자연사박물관의 자료에 근거하여 그림을 그렸다고 하니 그림책을 대할 때 더 하나하나 들여다보게 되고 관찰하게 된다. 이 그림책은 글 없이 그림으로 이야기를 펼쳐낸다. 약 3만 년 전, 지구 마지막 빙하기의 혹독한 자연환경에서 살아남아 자신들의 삶을 그림으로 남긴 원시인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거대한 동물과 맹수, 눈보라와 산사태 등은 원시 인류가 살아가기 쉽지 않은 환경이었다. 한 무리의 들소떼와 땅늘보가 들판에서 나뭇잎을 뜯어먹고 장면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틈의 풀숲에서 원시인들의 모습이 .. 2023.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