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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아이일까』 나 들여다보는 시간 그림책 ‘나는 나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감정을 알고 있을까?’ 이 그림책에 이런 질문에 답을 해 준다. “넌 어떤 아이니?” 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한 마디로 정의 내리기가 어렵다. 일상을 보내면서 벌어지는 상황에서 느껴지는 감정과 관련된 25개로 내가 어떤 아이인지 설명한다. 다양한 경험을 겪을 때마다 느껴지는 기분과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나는 엄마한테 야단맞으면 마음이 쪼그라들어. 달이 참 신비로워. 동생이랑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눌 때면 친밀감이 느껴져. 선물 때문에 마음이 들떠. 평소 아이들이 잘 듣지 못하는 감정들도 표현되어 있다. 내가 지금까지 경험했고 앞으로 느끼는 모든 감정이 내 안에 차곡차곡 쌓이는데 그게 바로 나라고 설명하는 그림책. 내가 모든 .. 2023. 12. 4.
『나와 스크러피, 그리고 바다』 나의 영웅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이다. 표지에서 작가만의 독특하며 섬세함이 담긴 그림을 만나게 된다. 주인공 나, 그리고 바다. ‘그렇다면 주인공과 함께 있는 개가 스크러피인가?’ scruffy라면 지저분하다는 뜻인데. 털복숭이 개의 털을 보니 이 뜻이 맞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장을 넘기자 만나는 앞면지를 한참 들여다보게 된다. 돌이 모여있는 것 같은데 돌 모양이 재미있다. 강아지 모습도, 연필 모양도, 사람의 얼굴 같기도 하고, 동물의 모습 같기도 하고. 돌을 보며 어떤 모양인지 찾는 재미가 있다.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을 보면서 그림에 숨겨진 것들을 찾는 재미를 책장을 열자마자 만나게 된다. 나 대니는 울적하고 심심하다. 엄마는 바쁘고, 형은 친구들과 놀러 나가고. 심심하다고 하면 엄마는 말씀하신다. “스.. 2023.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