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1 『번개 열매』 상상력이 주는 즐거움 ‘번개’하면 큰 소리를 내는 ‘천둥’과 같이 여름 무서움으로 다가오는 것이었다. 그런데 ‘번개도 열매가 있나?’ 의문을 갖게 하는 그림책을 만났다. 앞면지의 하늘에서 떨어진 번개. 땅 속에 묻히더니 작은 씨앗이 된다. ‘무엇을 품은 씨앗일까?’ 너무 더운 여름날, 동물들은 지쳐간다. 시원한 것도 먹고 싶고 목도 마르다. 그런데 숲 속에 이상하게 생긴 처음 보는 열매가 있다. 번개 모양으로 색이 노랗다. “가위바위보를 해서 지는 쪽이 먹어보자.” 먹어도 되는지 의심이 되지만 호기심을 이길 수는 없다. 번개 열매의 맛은 예상 밖이다. 시원하고 맛있고, 멈출 수 없는 맛이다. 더욱이 신기한 것은 열매를 먹으면 번개가 치고 비가 내린다. 아이들은 이 열매를 번개 열매라고 부르기로 한다. 모양도, 먹고 난 후에 .. 2023. 9.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