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하정1 『벽의 마음』 중립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기 보통 벽이라 하면 집이나 방 따위의 둘레를 막은 수직 건조물을 말하거나 관계나 교류의 단절을 비유적으로 표현할 때 사용하는 단어다. 결국 ‘차단’, ‘단절’의 의미가 강하다. 이 그림책의 제목을 보면서 ‘벽’을 수동적인 이미지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벽’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또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그림책을 더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요즘 사람들을 만나면서 ‘상대가 아닌 자신의 관점만을 너무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할 때가 많아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도 아마 그럴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관계에서 가장 중립적인 벽의 입장을 생각하면 관계 맺기에 있어 더 편해지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책장을 넘겼다. 앞면지를 만나며 어두면 회색이 답답함? 막막함? 그 가.. 2024. 4.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