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2 『돌아온 고릴라와 너구리』 갈등과 화해 언제나 웃기거나 찡한 이야기를 그림책에 담는 이루리 작가의 『고릴라와 너구리』 시리즈 2탄 신간이다. 『고릴라와 너구리』가 한글을 배우려다 사랑하게 된 이야기라면 『돌아온 고릴라와 너구리』는 사랑의 결실인 결혼을 한 뒤 둘의 일상 속 한 장면을 다루며 서로의 생각차로 인한 갈등을 현명하게 해결하는 이야기다. 그림책의 구성으로 보면 한글 초성 ㄱ부터 ㅎ까지를 활용하여 이야기를 이어나가 ‘초성게임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말놀이 그림책 2탄’이라는 말이 딱 맞는 그림책이다. 『돌아온 고릴라와 너구리』는 라면을 소재로 하고 있다. 사람마다 라면의 취향이 다른데 고릴라와 너구리도 라면의 취향이 다르다. 고릴라는 면발이 불었다고 불같이 화를 낸다. 너구리는 고릴라가 쫄깃한 면발을 좋아하는지 몰랐다. 자신의 취향.. 2024. 1. 21. 『미움아, 안녕』 화를 슬기롭게 다루기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감정 조절이다. 형제가 많을 때는 형제간에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웠는데 요즘은 모두 공주님, 왕자님이다 보니 자신의 감정을 거리낌 없이 표현한다. 하지만 그러한 감정들이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상처를 주며 특히 부정적인 감정은 ‘관계 맺기’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지도하지만 습관화가 되기까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생각 하면서 언제 화가 나는지, 화가 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수시로 지도하고 있다. 그래서 이 그림책이 더 의미 있게 다가왔다. 이 그림책은 아이들의 관점에서 부정적인 감정이 왜 일어나는지,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해 관계가 어떻게 나빠지는지,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며 부정적인 감정을 어떻게 긍정적인 감.. 2023. 12.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