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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4

『예쁜 아기 오리』 동화책을 읽어야 하는 까닭 ‘아기’라는 말 자체가 사랑스럽다.‘이 오리는 얼마나 예쁠까? 예쁜 아기 오리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생각하며 그림책을 펼친다. 일기를 쓰다가 낮에 함께 놀았던 곰을 생각하는 아기 오리.늦은 밤, 잠자고 있는 곰을 찾아간다.밤이 되었지만 계속 놀고 싶어하는 아기 오리와 더 자고 싶어하는 곰의 모습이 너무 대조적이다.마지못해 터덜터덜 발길을 옮기는 아기 오리의 모습은 내 아이의 모습과 비슷하다.“아기 오리인데 한밤중이 무섭지도 않은가 봐요. 나 같으면 곰이 보고 싶어도 무서워서 나가지 못했을 거예요.”  자기 그림자를 보며 길을 걷은 아기 오리는 무섭기보다 오히려 신이 난다. 진짜 호기심이 많은 아기 오리다. 왜 따라오냐고, 혹시 곰이 밤을 비춰 주라고 했는지 달님에게 물어본다. 아기 오리 머릿속에.. 2025. 1. 14.
『모두가 나였어』 꿈과 성장 칼데콧 아너상을 받은 ‘브랜던 웬젤’의 그림책이다.전 세계 야생 지역과 위기 동물 보호에 관심이 많은 작가이기에 그림책에 특히 동물들의 모습이 많이 담긴다. 이 그림책도 표지를 보면 육지, 바다, 하늘에서의 동물들의 모습이 보인다. ‘모두가 나였어.’라는 제목처럼 모든 동물이 될 수 있다는 뜻일까? 속표지에는 호랑이 무늬와 비슷한 도룡뇽의 모습이 두 페이지에 크게 표현되어 있다. ‘호랑이의 무늬가 모든 동물에게 그려지는 것일까? 아님 호랑이가 변신하는 것일까?’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진다.  편안하고 아늑한 잠자리가 되어 준 나뭇잎에서 잠자는 도롱뇽.물속에서 자유롭게 떠다니며 춤을 추는 꿈을 꾸는 문어.우아한 거인이 되어 길 위를 걷고 있는 꿈을 꾸는 코끼리.온 세상이 내 아래에.. 2024. 5. 3.
『패치워크』 실수도 성장 I Love 그림책 시리즈로 『행복을 나르는 버스』로 뉴베리상과 칼데콧 상을 동시 수상한 맷 데 라 페냐의 신간이다. 저자는 아직 꿈이 없는 아이들, 적성을 찾지 못한 아이들이 서둘러 자신의 능력을 판단하려 하지 말고, 마음껏 모험을 즐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썼다고 한다. ‘패치워크’의 의미가 여러 가지 색상, 무늬, 소재, 크기, 모양의 작은 천조각이나 천조각들을 서로 이어붙여 하나의 천으로 만드는 수예다. 저자는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들이 서로 연결되어 자신의 꿈과 진로를 찾으라는 의미로 그림책의 제목을 ‘패치워크’로 정한 것 같다. 우리는 태어날 때 하얀 백지와 같다. 자라나며 색들이 칠해진다. 하나의 색이 고정되어 평생 가져가는 것이 아니다. 이 그림책도 나에게 주어진 색이 없음을 강조한다. 앞면지.. 2023. 9. 16.
『유치원에 가기 싫어?』 더 넓은 세상으로...... 부모라는 따뜻한 그늘 속에서 밝게 자라던 아이들에게 첫 낯선 두려움이 다가오는 시기가 부모와의 분리가 시작되는 유치원 가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생각을 알아주고 이해해주는 울타리에서 타인의 존재를 인정하고 함께 어울려 지내야 하는 낯선 환경에 두려움을 가지는 아이들이 있다. 그래서 종종 어떤 부모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입학 후 가기 싫다고 우는 아이를 달래기도 하는 모습을 보기도 한다. 이 그림책은 유치원에 등원하는 첫날의 두려움을 이겨내며 세상에 발을 내딛는 아이의 모습이 담긴 그림책이다. 아이 옆에는 투명한 곰이 딱 붙어있다. “투명한 곰이 뭘까?” “엄마예요.” 자신있게 엄마를 꼽는 아이들의 대답을 들으며 그림책을 읽어나간다. 엄마는 아이가 엄마 아니 넓은 세상을 알려주고 싶다. “심심하지 않.. 2022.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