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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도 친구』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기 우리 아이가 너무나 좋아했던 『우리 몸의 구멍』 그림책을 쓴 허은미 작가의 신간이다. 웅진 우리 그림책 열한번째 책이다. 제목이 주는 힘이 강하다. 다르다는 것이 차별이나 갈등의 이유가 아니라 존중해 주어야 함을 다양한 모습의 아이들을 통해 메시지를 전한다. 다른 모습의 7명의 아이들이 등장한다. 말하기 좋아하고 키가 큰 남자아이인 나는 아이들과의 차이점을 하나하나 설명한다. 부끄럼이 많지만 그림을 좋아하는 여자 아이 은하와 비교하고, 키가 작지만 잘 숨는 준이와 비교한다. 징그러운 거미를 좋아하는 슬기와 다름을 설명하고, 느릿느릿 걷지만 수영에 자신있는 찬이도 나하고 다름을 인정한다. 지우는 할머니와 사는 점이 다르고, 미루는 피부색이 다르고, 다른 나라에서 태어난 리향이도 나와 다르다. 모두가 다르지.. 2023. 4. 5.
『아름다운 나방』 아름다움의 진정한 의미 “나방을 만지면 안된다. 가루가 몸에 해로워.” 외할머니 댁에 가면 밤에 날아다니는 나방을 쫓기 위해 파리채를 휘둘렀던 기억이 난다. 나방을 잡아 이리저리 살피려 하면 할머니가 하셨던 말씀이다. 색깔도 어둡고 가루가 날리기 때문에 해롭다고 생각하셨던것 같다. 그런데 이 그림책에서는 나방이 아름답다고 표현한다. ‘어떤 점이?’ 생각하며 그림책을 펼친다. 달이 뜬 저녁, 나방이 날아간다. 친구인 노랑나비를 자랑한다.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둘은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상하다. 나비는 낮에, 나방은 밤에 날아다닌다고 들었는데...... 낮에 날아다니는 나방도 있다고 하니 주인공은 낮에 날아다니는 나방인가보다. 어느 날, 빛나는 노랑꽃을 만난다. 노랑꽃은 나비에게 오라고 손짓한다. 그러나 노랑꽃은 나비.. 2022.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