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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에 무슨 일이?』 찾는 재미가 있는 그림책 『집안에 무슨 일이?』로 2021년 볼로냐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된 작가 카테리나 고렐리크의 그림책이다. 작가 카테리나 고렐리크는 러시아 출신의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다. 변호사로 활동했는데 그 이력을 바탕으로 세밀하고 논리적인 구성을 작품에 녹여낸다. 또한 동물을 매우 좋아해 동물을 소재로 그림책을 꾸준히 창작하고 있다. 러시아 작가라서인지 표지의 그림을 보면 러시아의 느낌이 물씬 난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이 그림책은 『숲 속에 무슨 일이?』은 『집안에 무슨 일이?』의 후속작이다. 붉은 색의 채색이 따뜻함을 주며 그림 속 다양한 소재가 너무 사랑스럽다. 생쥐가 빗자루와 바구니를 들고 무엇을 할지 궁금해 하며 책장을 넘긴다. 앞 면지를 펼치면 ‘울창한 숲’과 ‘마법의 숲’이 보인.. 2025. 5. 31.
『살랑살랑 고개의 약속』 비밀 친구 키무라 유이치의 ‘가부와 메이 이야기’ 세 번째 그림책이다.『폭풍우 치는 밤에』 그림책에서 두려운 상황에서 서로의 존재를 모르고 친구가 되는 과정, 『나들이』에서 염소와 늑대는 만나기로 약속을 지키며 진정한 친구가 되기 위해 자신의 욕구를 잠재우는 내용이었다. 그러면서 ‘왜 가부와 메이 이야기’인지 궁금했는데 오늘 읽을 그림책에서 이유를 알 수 있다. 제목의 고개 이름이 재미있다. ‘살랑살랑 고개.’‘왜 살랑살랑 고개?’ 구름 사이로 살짝 얼굴을 내미는 해.어디선가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메이, 어디 가니?”메이는 염소의 이름이다.“저 살랑살랑 고개에 가.”“뭐? 늑대가 자주 나오는 곳이잖아?”통통한 염소 타푸가 메리를 걱정한다.타푸의 걱정스런 눈길을 뒤로하고 메이는 늑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 2025. 5. 29.
『나들이』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으려면...... 『폭풍우 치는 밤에』 그림책 저자인 키무라 유이치의 ‘가부와 메이 이야기’ 두 번째 그림책이다. ‘가부와 메이 이야기’는 절대 친구가 될 수 없을 것 같은 늑대 가부와 염소 메이가 나누는 기묘한 우정을 다룬 시리즈로 총 7권이 있다. 늑대와 염소의 독특하고 기이한 만남이라는 매력적인 설정과 늑대와 염소가 둘의 우정을 다지고 키워 나가는 과정이 스릴과 비장함을 담아 잔잔한 울림을 준다. 첫 번째 이야기 『폭풍우 치는 밤에』 마지막 장면은 늑대와 염소가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만남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그렇다면 두 번째 이야기 『나들이』에서는‘과연 둘의 약속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을 안고 그림책을 펼친다. 그림책 표지를 보면 여우와 늑대가 만나는 모습이 보인다. “염소는 괜찮을까?”“『폭풍우 .. 2025. 5. 26.
『미스터 캣의 어느 날』 상상이 더해진 행복 2025년 볼로냐 라가치상 코믹스 부분 스페셜 멘션 수상작이다.작가 ‘엔히키 코제르 모레’는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인 ‘미야자키 하야오’와 비교되며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고, 볼로냐 라가치상을 2회 수상한 작가다. 세르파 국제 그림책 대상, 나미콩쿠르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그림책은 글이 없다. 그러나 그림으로 작가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와 감정을 독자에게 전하고 있다. 그림은 만화처럼 되어 있어 대상에 관계없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어느 날’이다. 일상의 어느 날. 주인공은 당연히 고양이. 아침에 일어나 책을 보던 고양이는 차를 끓이기 위해 물을 올린다. 물이 끓기를 기다리는 동안 창밖을 내다보던 미스터 캣. 무엇을 보았는지 밖으로 나간다. 두 손을 눈 위로 올려 먼 곳.. 2025.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