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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 두려움을 떨쳐내는 마법의 주문 그림책 표지부터 재밌다.우주로 날아오르는 장면!아이가 두려워하는 것인지, 아니면 좋아하는 것인지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이 그림책은 난다는 의미를 표현하려는 의도가 그림책을 넘길 때부터 시작된다. 옆으로 넘기는 일반 그림책과 달리 위로 넘긴다. 단잠을 자는 아이의 꿈속이 그려져 있는데 갇혀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아마 악몽을 꾸고 있는 것 같음을 짐작할 수 있다. 주인공 아이는 잠자기가 무섭다.무서운 꿈을 꾸기 때문이다.꿈 안 꾸는 방법을 물어보니 엄마는 생각을 바꾸라고 말한다.꿈을 안 꿀 수 없고 생각은 바꿀 수 있기에 로켓처럼 날아오르는 것을 권한다.엄마의 멋진 대답이다.  잠에 든 주인공.티라노사우르스가 쫓아온다.심장이 두근거린다.앞발을 치켜드는 순간, 엄마의 말대로 하늘로 솟.. 2025. 1. 15.
『예쁜 아기 오리』 동화책을 읽어야 하는 까닭 ‘아기’라는 말 자체가 사랑스럽다.‘이 오리는 얼마나 예쁠까? 예쁜 아기 오리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생각하며 그림책을 펼친다. 일기를 쓰다가 낮에 함께 놀았던 곰을 생각하는 아기 오리.늦은 밤, 잠자고 있는 곰을 찾아간다.밤이 되었지만 계속 놀고 싶어하는 아기 오리와 더 자고 싶어하는 곰의 모습이 너무 대조적이다.마지못해 터덜터덜 발길을 옮기는 아기 오리의 모습은 내 아이의 모습과 비슷하다.“아기 오리인데 한밤중이 무섭지도 않은가 봐요. 나 같으면 곰이 보고 싶어도 무서워서 나가지 못했을 거예요.”  자기 그림자를 보며 길을 걷은 아기 오리는 무섭기보다 오히려 신이 난다. 진짜 호기심이 많은 아기 오리다. 왜 따라오냐고, 혹시 곰이 밤을 비춰 주라고 했는지 달님에게 물어본다. 아기 오리 머릿속에.. 2025. 1. 14.
『엉덩이 물고기』 다양성 존중 “정말 엉덩이 물고기가 있어요?”그림책 표지를 보면서 아이들이 가장 먼저 하는 말이다.“글세, 나도 잘 모르겠는걸, 한 번 찾아보아야겠다.”“엉덩이 물고기가 실제로 있다면 어떨 것 같아?”“나는 엉덩이 물고기를 키울거예요. 보면 재미있어 기분도 좋아질 것 같아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림책 책장은 넘긴다.제목의 주는 재미로 아이들의 눈동자는 빛이 난다. ​주인공 엉덩이 물고기는 얼굴이 엉덩이처럼 생겼다.모두가 “얼굴이야? 엉덩이야?” 수군거린다.뭐라 대답할지 몰라 방귀 소리를 낸다.친구들은 즐겁지만 엉덩이 물고기의 마음은 불편하다.“만약 여러분이 엉덩이 물고기라면 마음이 어떨 것 같아요?”“너무 속상해서 밖에 나가지 않을 것 같아요.” 아이들의 말처럼 엉덩이 물고기는 깊고 넓은 바다로 떠난다.얕.. 2025. 1. 13.
『무무의 마법 케이크』 닮고 싶은 따뜻한 마법사 전 세계가 사랑하는 인기 캐릭터 ‘리락쿠마’ 작가의 최신작이다. ‘콘도우 아키’작가는 LIBRO 그림책 대상 수상작가이기도 하다.  표지의 케이크 가게의 전시된 케이크는 아이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렇게 다양한 케이크가 있다면 나도 매일 가고 싶을 것 같다.“어떤 케이크를 사고 싶어?”곰을 좋아하는 아이는 ‘동글동글 아기 곰’ 케이크를, 초콜릿을 좋아하는 아이는 ‘랄랄라 초콜릿’ 케이크를 고른다. 면지에는 무무 마법사 케이크 가게에 있는 케이크들이 그려져 있다. 종류가 다양하다.   무무의 마법 케이크 가게는 숲속에 있다. 숲속은 항상 달콤한 냄새가 가득하다.예약된 손님들이 케이크를 찾으러 온다.오늘도 가게 안은 손님들로 북적인다.일손이 모자라 고양이 손을 빌리기로 한다.찾아온 고양이는 예상외로 .. 2025.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