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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상상2

『미움아, 안녕』 화를 슬기롭게 다루기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감정 조절이다. 형제가 많을 때는 형제간에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웠는데 요즘은 모두 공주님, 왕자님이다 보니 자신의 감정을 거리낌 없이 표현한다. 하지만 그러한 감정들이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상처를 주며 특히 부정적인 감정은 ‘관계 맺기’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지도하지만 습관화가 되기까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생각 하면서 언제 화가 나는지, 화가 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수시로 지도하고 있다. 그래서 이 그림책이 더 의미 있게 다가왔다. 이 그림책은 아이들의 관점에서 부정적인 감정이 왜 일어나는지,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해 관계가 어떻게 나빠지는지,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며 부정적인 감정을 어떻게 긍정적인 감.. 2023. 12. 6.
『마법 꽃물』 꽃물에 담긴 마음 ‘마법 꽃물’이라는 제목을 보면서 봉숭아 물들이기라고 짐작했다. 한편으로는 손톱을 다친 아이에게 상처가 보이지 않게 네일아트일까라는 생각도 하며 그림책장을 넘긴다. 표지에서의 두려움이 많았던 주인공 은우는 창밖을 보고 있다. 걱정스런 표정이다. ‘꼭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아.’ 몰려운 검은 먹구름과 덜컹이는 창문이 은지에게는 걱정스러운가보다. 태풍이 온다는 말에 봉숭아 잎이 다 떨어지기 전 꽃물을 들여주고 싶은 아빠. 싱싱한 잎도 모으로 꽃임도 딴다. 봉숭아 물을 들인다는 말에 신이 나기도 할만한데 은지의 표정은 밝아지지 않는다. 개미도 꿀벌도 야옹이까지 날아가는 강한 바람에 걱정하는 은지의 표정과 대조적으로 꽃물 들일 생각에 설레이는 아빠의 말들. 은지와 아빠의 대화는 서로 자신의 생각에 집중한 대.. 2022.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