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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왔다』 소중한 존재 웅진 우리 그림책 시리즈 103번째 책이다. 나미 콩쿠르,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한국안데르센사 출판미술 등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이주미 작가의 그림책이다. 아이를 육아 중인 저자가 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전전긍등하던 날을 떠올리며 쓴 책이라고 한다. 나도 엄마이기에 작가와 같은 경험을 떠올리며, 아이에게 어릴 적 모습에 대해 이야기해 주고 싶어 읽게 된 그림책이다. 표지에 있는 젖꼭지 문 아기의 모습은 너무 사랑스럽다. 마치 내 아이의 태어난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우리집에 온 아기는 천사처럼 예쁘고 귀엽다. 정성스럽게 돌보는 엄마 아빠. 그런데 아기의 울음소리에 당황한다. 옆집 할머니가 달려와도, 아랫집 아저씨가 올라와도 아기는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 화를 낼만도 한데 모두가 한 마음이 되.. 2023. 7. 17.
『용이 지키고 싶은 소중한 보물』 내가 지켜야 할 소중한 보물 지양어린이 세계 명작 그림책 82번째 책이다. 그림책이라 하기에는 너무 페이지 수가 너무 많아 판타지 동화에 가깝다. 책 제목을 보면서 묻는다. “네게 지키고 싶은 보물은 뭐야?” 장난감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는 자신의 보물이 블록이라고 말한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용의 세상의 보물 수호자다. 태어나면서부터 부모는 보물의 소중함을 끊임없이 일깨워주며 지켜야 함을 강조했다. 하지만 용은 보물에는 흥미가 없다. 왜 그래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용에게 보물 지키는 일은 따분하고 힘이 든다. 고기를 익혀 먹을 시간도 없고, 후식을 제때 먹을 수도 없다. 보물을 찾으려는 탐욕스러운 모험가들 때문이다. 200살이 넘어 가족의 울타리를 벗어나 독립한 용은 새 보금자리에 정착할 수 있었다. 보물을 찾아 산을 오르려는.. 2023. 7. 9.
『식당 바캉스』 누구나 원하는 휴가 창작가 고유의 색깔과 자유를 보장하고 독자에게 다채로운 예술의 감동을 주며 0세부터 100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그림책 시리즈 ‘웅진 모두의 그림책’ 23번째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은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탔다. 저자가 지치고 힘들 때 엄마에게 달려가 바캉스를 보낸 작가의 힐링을 그림책으로 옮겨 담은 것 같다. ‘바캉스’란 원래의 뜻은 ‘무엇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을 말한다. 요즘은 ‘이름난 휴가지나 해수욕장을 찾아 그럴듯하게 즐기고 오는 휴가’를 의미한다. 그런데 ‘식당으로 바캉스를?’ 이 그림책이 의문을 갖게 한다. 어제와 같은 오늘 반복되는 일상을 사는 회사원에게 어느 날, 사장으로부터 생각지도 못한 휴가 티켓을 받게 된다. 식당 바탕스 패키지다. ‘시원한 온천, 고소한 공연.. 2023. 7. 8.
『꿈꾸시락』 꿈 도시락 처음 그림책의 제목을 보면서 추측을 했다. ‘꿈을 꾸시라.’는 뜻일까? 표지의 그림을 보아도 짐작이 되지 않는다. 제목이 주는 느낌도 예쁘고 좋아하는 분홍색으로 가득한 표지도 너무 따뜻하지만 ‘어떤 내용이 담겼기에?’ 궁금증을 더하는 그림책이다. ‘꿈’을 소재로 작품을 펼쳐나간다는 명수정 작가의 그림책이라 기대가 된다. 웅크리고 있는 아이. ‘여기는 어디일까?’ ‘무슨 생각을 할까?’ 기지개를 켜는 아이는 이제 바다를 건너려 한다. ‘아 분홍 동그라미들이 바다의 물들이었네. 그런데 바다를 왜 분홍색으로?’ 점심때가 되어 아이는 도시락을 꺼낸다. 꿈꾸는 도시락이다. ‘아 그래서 제목이 꿈꾸시락이구나! 꿈 도시락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꿈 도시락은 모두 분홍으로 가득 차 있다. 갈대로 꿈 틀을 만들어 호.. 2023.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