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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사랑해』 따뜻한 응원과 사랑의 말 아이를 키우면서 뜻하지 않게 하는 말들로 상처를 받게 한다. ‘어찌나 미안한지~’ 후회를 하고 사과를 하면서 따뜻한 말을 해 주어야겠다고 다짐한다. 이 그림책은 부모가 사랑스런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들으며 부모가 자기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15개의 따뜻한 응원의 말이 담겨있다. 아이와 함께 읽으니 아이의 표정이 밝아지고 내 마음도 따뜻해진다. 마음에 담아두기만 했던 말들을, 내가 자라면서 듣고 싶었던 말들을 행동으로 옮기게 하는 힘도 있는 그림책이다. 작은 동물들이 사는 숲에는 조그맣고 털이 보송보송한 동물들이 산다. 흰넓적다리 붉은쥐, 너구리, 우는토끼, 담비와 오소리, 여우, 청솔모, 다람쥐, 하늘다람쥐, 애기붉은쥐. 힘들고 지쳐 어쩔줄 모르는 아이에게 다가가 이 동물들이 슬며시 .. 2023. 4. 12.
『나와 스크러피, 그리고 바다』 나의 영웅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이다. 표지에서 작가만의 독특하며 섬세함이 담긴 그림을 만나게 된다. 주인공 나, 그리고 바다. ‘그렇다면 주인공과 함께 있는 개가 스크러피인가?’ scruffy라면 지저분하다는 뜻인데. 털복숭이 개의 털을 보니 이 뜻이 맞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장을 넘기자 만나는 앞면지를 한참 들여다보게 된다. 돌이 모여있는 것 같은데 돌 모양이 재미있다. 강아지 모습도, 연필 모양도, 사람의 얼굴 같기도 하고, 동물의 모습 같기도 하고. 돌을 보며 어떤 모양인지 찾는 재미가 있다.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을 보면서 그림에 숨겨진 것들을 찾는 재미를 책장을 열자마자 만나게 된다. 나 대니는 울적하고 심심하다. 엄마는 바쁘고, 형은 친구들과 놀러 나가고. 심심하다고 하면 엄마는 말씀하신다. “스.. 2023. 4. 11.
『달라도 친구』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기 우리 아이가 너무나 좋아했던 『우리 몸의 구멍』 그림책을 쓴 허은미 작가의 신간이다. 웅진 우리 그림책 열한번째 책이다. 제목이 주는 힘이 강하다. 다르다는 것이 차별이나 갈등의 이유가 아니라 존중해 주어야 함을 다양한 모습의 아이들을 통해 메시지를 전한다. 다른 모습의 7명의 아이들이 등장한다. 말하기 좋아하고 키가 큰 남자아이인 나는 아이들과의 차이점을 하나하나 설명한다. 부끄럼이 많지만 그림을 좋아하는 여자 아이 은하와 비교하고, 키가 작지만 잘 숨는 준이와 비교한다. 징그러운 거미를 좋아하는 슬기와 다름을 설명하고, 느릿느릿 걷지만 수영에 자신있는 찬이도 나하고 다름을 인정한다. 지우는 할머니와 사는 점이 다르고, 미루는 피부색이 다르고, 다른 나라에서 태어난 리향이도 나와 다르다. 모두가 다르지.. 2023. 4. 5.
『달그락 탕』 재미있는 소리 달그락은 작고 단단한 물건이 부딪쳐 흔들리면서 맞닿는 소리를 말한다. 이 그림책에서는 어떤 물건들이 부딪히고 흔들릴까? 앞면지에는 마을을 그린 그림지도가 있다. ‘이 말에 나는 달그락 소리를 모아놓았을까?’ “아저씨 곶자왈 가요?” 곶자왈은 제주도에 있는 해발 300~400미터에서 넓게 분포하는 지대, 식물이 공존하여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아 그럼 앞면지의 마을은 제주도 곶자왈이구나.’ 곶자왈로 가는 버스를 탄 사람들이 버스가 울퉁불퉁한 것을 넘으로 때 중 ‘'달달달달 달그락 탕'’ 소리와 함께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모습을 재미있게 표현한 그림책이다. 여행객의 배낭을 멀리 날아가고, 고양이를 안고 뜨게질하던 처녀는 실과 고양이와 뒤엉키고, 사탕을 품에 안고 가던 남매의 사탕은 공중에 흩어진다. 이.. 2023.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