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작가 그림책61 『고양이는 다 알아?』 다양한 시각 제목의 물음표와 표지의 고양이의 얼굴이 시선을 끈다. ‘고양이가 무엇을 아는지 묻는다?’ 독특한 고양이 채색 방법이 무엇을 고양이의 시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일까 궁금해진다. 이 그림책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2017년 『어떤 고양이가 보이니?』로 칼테콧 아너상을 수상한 브렌던 웬젤의 신작이다. 12가지의 다양한 고양이의 모습을 보면서 창의적인 사고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가라고 생각했기에 이번 그림책에도 기대가 된다. 고양이는 굵은 선으로 채색이 되어 있어 자유로움이 느껴진다. 그림책 장면마다 고양이는 창문을 통해 바깥을 내다본다. 고양이는 집안의 곳곳을 찾아다니며 창문을 통해 다른 풍경들을 접한다. 창문들의 모양도 다르다. 네모난 창문이 있는가 하면 동그란 창문, 정사각 모양의 창문, 길이가 긴.. 2023. 3. 7. 『소원들』 삶의 기본 권리 책날개의 문장이 이 책의 내용을 짐작하게 한다.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작은 배를 타고 멀고도 험한 바다를 건너야만 한다면, 안전한 곳을 찾기 위해......” ‘자신이 살던 익숙한 환경을 어쩔 수 없니 떠나야 하는, 내가 머물 곳에 대한 정보도 없이 그냥 떠나야 한다면 나는 어떤 심정일까?’ 생각하며 책장을 넘긴다. 이 그림책은 베트남 므언 티 반 작가의 실화다. 해군에 복무했던 아버지와 반대편이었던 베트남 새 정부가 호의적이지 않았기에 숨어 살다 더 나은 것을 추구하고 희망의 세상에서 살기 위해 조국을 떠나는 과정에서 작가가 소원했던 내용들을 담고 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작가의 소원들이 담겨있다. 밤은 더 고요하길, 가방은 더 깊숙하길, 빛은 더 밝아지길, 꿈은 더 오래 계속되길. 희망을 찾기 .. 2023. 2. 21. 『나는 달걀입니다』 다양한 나의 모습 일본 시오타니 마미코의 그림책이다. 연필와로 그렸던 『놀러 가도 돼?』를 읽으며 꼬마유령을 통해 관계맺기에 대한 도움을 받았기에 작가의 신작이 더 읽고 싶었다. 그림책 작가 시오타니 마미코는 BIB 황금패상, 일본그림책상 등을 수상한 작가로 일본뿐 아니라 세계에서 인정받는 작가이다. 이 책은 누워만 있던 달걀이 주인공이다. 표지의 달걀 그릇에 앉아 있는 달걀의 눈은 쓸쓸해 보인다. 3편의 소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잠에서 깼더니’에서는 꽤 오랫동안 부엌에서 그저 가만히 누워만 있었던 계란이 움직이고 난 후 겪으며 생각한 것들이 담겨있다. ‘어째서 나는 이렇게 계속 누워만 있는 걸까?’ 라는 생각이 움직이는게 얼마나 대단한 일이지 알게 되고, 마시멜로를 통해 표현하는 것의 중요함을 깨닫게 된다. 생각한 .. 2023. 1. 23. 『비누는 깨끗깨끗』 비누에 담긴 과학 코로나 이후부터 비누의 소비가 늘어났다. 하루에도 몇 번씩 손을 씻기 때문이다. 비누로 손을 씻다가 아이들은 놀이로 연결되기도 한다. 비누 거품을 내고 만들어진 모양을 보며 맞추기 놀이도 하고, 비누 방울 놀이도 한다. “거품이 잘 생기는 비누도 있고, 생기지 않는 비누가 있는데 왜 그래요?” 질문에 당황해 했던 기억이 있어 이 그림책을 더 자세하게 읽게 된다. 이 그림책은 프랑스 150년 전통 어린이 출판사 Nathan이 내놓은 과학 시리즈 13번째 책이다. 욕실에서 비누를 가져와 자세히 살펴보라는 말에 욕실로 달려간 아이 손에는 동그란 비누가 놓여있다. “비누는 대부분 둥그런 모양이에요.” 책에는 육각형이라고 하는데 육각형은 손이 아플것 같아요. 그림책을 읽으며 일상과 연결시키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2022. 12. 28.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