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34

『목련 만두』 다람쥐의 관계 해결법 『벚꽃 팝콘』에 이어 두번째로 만난 백유연 작가의 신간이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등장인물들로 백유연 작각의 그림책에 빠졌기에 이번 그림책도 기대가 가득하다. 앞면지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다람쥐 두 마리? 그림책을 읽다보니 청솔모와 다람쥐다. 청설모는 모종을 심고, 다람쥐는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장면이다. ‘도대체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까?’ 너무 예쁜 그림을 따라간다. 이제 막 겨울잠에서 깨어난 다람쥐는 청설모를 보고 깜짝 놀란다. “다람쥐와 청설모는 같은건데 왜 무서워하지?” 아이의 생각에 두 동물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청설모와 다람쥐는 사는 곳과 겨울잠 유무가 다른 동물이라고. 그림책을 읽으며 자연스레 과학도 공부하고. 그래서 그림책이 좋다. 청설모는 친구가 없다. 숲속 마을에는 청설모에 대한 좋지 않은.. 2023. 3. 8.
『고양이는 다 알아?』 다양한 시각 제목의 물음표와 표지의 고양이의 얼굴이 시선을 끈다. ‘고양이가 무엇을 아는지 묻는다?’ 독특한 고양이 채색 방법이 무엇을 고양이의 시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일까 궁금해진다. 이 그림책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2017년 『어떤 고양이가 보이니?』로 칼테콧 아너상을 수상한 브렌던 웬젤의 신작이다. 12가지의 다양한 고양이의 모습을 보면서 창의적인 사고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가라고 생각했기에 이번 그림책에도 기대가 된다. 고양이는 굵은 선으로 채색이 되어 있어 자유로움이 느껴진다. 그림책 장면마다 고양이는 창문을 통해 바깥을 내다본다. 고양이는 집안의 곳곳을 찾아다니며 창문을 통해 다른 풍경들을 접한다. 창문들의 모양도 다르다. 네모난 창문이 있는가 하면 동그란 창문, 정사각 모양의 창문, 길이가 긴.. 2023. 3. 7.
『소원들』 삶의 기본 권리 책날개의 문장이 이 책의 내용을 짐작하게 한다.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작은 배를 타고 멀고도 험한 바다를 건너야만 한다면, 안전한 곳을 찾기 위해......” ‘자신이 살던 익숙한 환경을 어쩔 수 없니 떠나야 하는, 내가 머물 곳에 대한 정보도 없이 그냥 떠나야 한다면 나는 어떤 심정일까?’ 생각하며 책장을 넘긴다. 이 그림책은 베트남 므언 티 반 작가의 실화다. 해군에 복무했던 아버지와 반대편이었던 베트남 새 정부가 호의적이지 않았기에 숨어 살다 더 나은 것을 추구하고 희망의 세상에서 살기 위해 조국을 떠나는 과정에서 작가가 소원했던 내용들을 담고 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작가의 소원들이 담겨있다. 밤은 더 고요하길, 가방은 더 깊숙하길, 빛은 더 밝아지길, 꿈은 더 오래 계속되길. 희망을 찾기 .. 2023. 2. 21.
『띵띵이가 그랬어』 비밀친구 ‘이름이 띵띵이?’ 아이들 이름치고는 너무 엉뚱한 이름이라 별명인가 생각하며 그림책을 펼쳤다. 아이들과 생활하다보면 ‘나도 저만할 때 저랬을까’ 생각하곤 한다. 아이들의 자유로움과 어른들이 정해놓은 경계선을 지킬 것을 강조하면서 갈등을 겪을 때 더 그런 생각을 한다. 이 그림책은 아이와 어른의 생각 차이를 좁히는데 도움이 되는 그림책이다. 주인공에게는 비밀 친구가 있다. 띵띵이. 주인공에게 곤란한 일 특히 엄마에게 혼나는 일이 생길 때마다 비밀친구 띵띵이가 한 일이 된다. 그럴때마다 엄마는 야단을 칠 수가 없다. 놀다 옷이 더러워진 것도, 신발주머니에 실내화가 없을 때도, 냉장고 문을 열어 둘 때도, 책을 다 펼쳐놨을 때도. 잘못한 일은 모두 띵띵이가 한 일이 되는 것이다. 변명을 늘어 놓을 때마다 엄마.. 2023.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