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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작가 그림책52

『목련 만두』 다람쥐의 관계 해결법 『벚꽃 팝콘』에 이어 두번째로 만난 백유연 작가의 신간이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등장인물들로 백유연 작각의 그림책에 빠졌기에 이번 그림책도 기대가 가득하다. 앞면지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다람쥐 두 마리? 그림책을 읽다보니 청솔모와 다람쥐다. 청설모는 모종을 심고, 다람쥐는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장면이다. ‘도대체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까?’ 너무 예쁜 그림을 따라간다. 이제 막 겨울잠에서 깨어난 다람쥐는 청설모를 보고 깜짝 놀란다. “다람쥐와 청설모는 같은건데 왜 무서워하지?” 아이의 생각에 두 동물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청설모와 다람쥐는 사는 곳과 겨울잠 유무가 다른 동물이라고. 그림책을 읽으며 자연스레 과학도 공부하고. 그래서 그림책이 좋다. 청설모는 친구가 없다. 숲속 마을에는 청설모에 대한 좋지 않은.. 2023. 3. 8.
『띵띵이가 그랬어』 비밀친구 ‘이름이 띵띵이?’ 아이들 이름치고는 너무 엉뚱한 이름이라 별명인가 생각하며 그림책을 펼쳤다. 아이들과 생활하다보면 ‘나도 저만할 때 저랬을까’ 생각하곤 한다. 아이들의 자유로움과 어른들이 정해놓은 경계선을 지킬 것을 강조하면서 갈등을 겪을 때 더 그런 생각을 한다. 이 그림책은 아이와 어른의 생각 차이를 좁히는데 도움이 되는 그림책이다. 주인공에게는 비밀 친구가 있다. 띵띵이. 주인공에게 곤란한 일 특히 엄마에게 혼나는 일이 생길 때마다 비밀친구 띵띵이가 한 일이 된다. 그럴때마다 엄마는 야단을 칠 수가 없다. 놀다 옷이 더러워진 것도, 신발주머니에 실내화가 없을 때도, 냉장고 문을 열어 둘 때도, 책을 다 펼쳐놨을 때도. 잘못한 일은 모두 띵띵이가 한 일이 되는 것이다. 변명을 늘어 놓을 때마다 엄마.. 2023. 1. 24.
『나는 코끼리야』 자유로운 삶 그림책 『집으로』로 2016년 볼로냐 국제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였던 고혜진 작가의 신작이다. 자연과 동물의 이야기를 우리 일상으로 연결시켜 공감하고 소통하게 하는 작가라 작가의 그림책을 좋아한다. 이 그림책은 제4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우수상을 받은 작품이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나는 코끼리야』라는 제목에서 의미를 찾아본다. “넌 어떤 코끼리야?”의 질문을 생각하며 표지를 본다. 혼자 있는 빨간 코끼리를 보면서 ‘혹시 따돌림 당하는 코끼리의 이야길까?’ 짐작해보기도 한다. 면지 속의 코끼리 모두는 제각각 모습과 하는 행동도 다르다. 자유로움이 느껴진다. 행복해 보이기도 하다. 코끼리 한 무리가 강가에 모여 있다. 어디를 가던 길 잠시 휴식을 취하는가 보다. 용감하지 못해도 나는 어디든 갈 수.. 2023. 1. 11.
『빨간 조끼 여우의 장신구 가게』 전통 장신구의 멋과 담긴 의미 “손에 낀 반지 너무 예쁘네.” “엄마가 사 줬어요.”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의 손에는 커다란 알반지가 있었다. 엄마의 악세사리에 관심이 많은 여자아이들은 반지도 귀걸이도 하고 싶어한다. 이 아이도 그런가보다. 이번에 만난 그림책을 보니 그 아이가 생각났다. 도토리나무 숲속에 사는 여우는 반짝 빛나는 것을 좋아한다. 숲속에서 놀다가도 예쁜 것을 주어 차곡차곡 모아 둔다. 어느날 도토리 숲속 끝에 장신구 가게가 문을 연다. 할머니는 날마다 ‘오늘의 장신구’를 내놓는다. 예쁜 것을 모으는 취미를 가진 여우는 당연히 할머니의 장신구에 관심이 많다. 오늘의 장신구는 괴불노리개다. 가게에 들어가고 싶지만 때를 기다린다. 보름달이 떠오르는 때다. 앞으로 구르고, 옆으로 구르고, 뒤로 굴러 예쁜 여.. 2023.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