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22 『마법 꽃물』 꽃물에 담긴 마음 ‘마법 꽃물’이라는 제목을 보면서 봉숭아 물들이기라고 짐작했다. 한편으로는 손톱을 다친 아이에게 상처가 보이지 않게 네일아트일까라는 생각도 하며 그림책장을 넘긴다. 표지에서의 두려움이 많았던 주인공 은우는 창밖을 보고 있다. 걱정스런 표정이다. ‘꼭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아.’ 몰려운 검은 먹구름과 덜컹이는 창문이 은지에게는 걱정스러운가보다. 태풍이 온다는 말에 봉숭아 잎이 다 떨어지기 전 꽃물을 들여주고 싶은 아빠. 싱싱한 잎도 모으로 꽃임도 딴다. 봉숭아 물을 들인다는 말에 신이 나기도 할만한데 은지의 표정은 밝아지지 않는다. 개미도 꿀벌도 야옹이까지 날아가는 강한 바람에 걱정하는 은지의 표정과 대조적으로 꽃물 들일 생각에 설레이는 아빠의 말들. 은지와 아빠의 대화는 서로 자신의 생각에 집중한 대.. 2022. 12. 29. 『비누는 깨끗깨끗』 비누에 담긴 과학 코로나 이후부터 비누의 소비가 늘어났다. 하루에도 몇 번씩 손을 씻기 때문이다. 비누로 손을 씻다가 아이들은 놀이로 연결되기도 한다. 비누 거품을 내고 만들어진 모양을 보며 맞추기 놀이도 하고, 비누 방울 놀이도 한다. “거품이 잘 생기는 비누도 있고, 생기지 않는 비누가 있는데 왜 그래요?” 질문에 당황해 했던 기억이 있어 이 그림책을 더 자세하게 읽게 된다. 이 그림책은 프랑스 150년 전통 어린이 출판사 Nathan이 내놓은 과학 시리즈 13번째 책이다. 욕실에서 비누를 가져와 자세히 살펴보라는 말에 욕실로 달려간 아이 손에는 동그란 비누가 놓여있다. “비누는 대부분 둥그런 모양이에요.” 책에는 육각형이라고 하는데 육각형은 손이 아플것 같아요. 그림책을 읽으며 일상과 연결시키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2022. 12. 28. 『마음에도 문이 있어요?』 마음 표현하기 가족들이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즐겨본다.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감정들을 통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감정 표현을 잘 하는 것이 관계에서 중요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교육이며, 자신의 감정을 다룰줄 아는 것이 중요한 교육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 그림책은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감정 표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주인공 알리에게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의 문이 있다. 걱정되거나 불안한 마음이 생길 때 이 문 뒤에 숨는다. 넘어졌을 때 부끄러운 마음도, 처음 자전거 탈 때의 조마조마한 두려운 마음도, 새 하기 첫날 교실에 들어갈 때 긴장되는 마음도, 매일 듣는 잔소리에 짜증스러운 기억도, 옆에서의 귓속말에 불편한 마음들이 .. 2022. 12. 27. 『모래가 푹푹푹』 모래에 담긴 과학 도서관 책읽기 행사에서 샌드아트 공연을 본 후 상자에 모래를 넣고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리는 아이를 보면서 모래가 아이들에게는 중요한 놀이임을 다시 확인해 보게 되었다. 어렸을 적 모래는 정말 재미있는 놀이도구였다. 요즘은 놀이터에서 모래를 보기 힘들며, 아이들은 모래를 만져보는 것도 쉽지 않다. 이 책을 보면서 아이들과 모래에 대해 알고 놀이도 해보고 싶어졌다. 프랑스 150년 어린이 출판사 Nathan의 STEM과학 시리즈 14번째 책이다. 면지에는 다양한 모양의 크고 작은 모래알이 그려져 있다. ‘모래의 특징으로 맞는 것을 모두 고르세요.’와 ‘참일까 거짓일까’라는 질문을 통해 모래의 기본 지식을 알게 된다. “모래산이 있어요? 모래는 서로 달라붙지 않고 미끄러지는에 어떻게 산이 돼요?” 자신의 생각.. 2022. 12. 26.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