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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꾸러기 삼각형』 도형의 세계 초등 중학년이 되면 수학에서 도형의 성질을 배우기 시작한다. 변과 꼭짓점을 찾으며 어떤 도형인지 알게 되고 원은 왜 도형이 될 수 없는지 찾는다. 이 그림책은 도형 공부를 할 때 미리 한 번 읽어보면 아이들에게 도형의 이름을 무슨 근거로 짓게 되었는지 쉽게 알 수 있게 해 준다. 제목이 ‘욕심꾸러기 삼각형’이라고 했지만 난 오히려 ‘호기심 많은 삼각형’이 더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다. 삼각형은 늘 바쁘다. 지붕, 다리, 트라이앵글, 배의 돛, 케이크 한 조각, 샌드위치 반조각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 이외에도 할 일이 너무많다. 하지만 삼각형은 사람들이 허리나 엉덩이에 손을 올릴 때를 가장 좋아한다. 사람들에게서 가장 따끈따끈한 소식을 알 수 있어서다. 친구들에게 들려주면 친구들이 너무 좋아해 즐.. 2022. 10. 1.
『유치원에 가기 싫어?』 더 넓은 세상으로...... 부모라는 따뜻한 그늘 속에서 밝게 자라던 아이들에게 첫 낯선 두려움이 다가오는 시기가 부모와의 분리가 시작되는 유치원 가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생각을 알아주고 이해해주는 울타리에서 타인의 존재를 인정하고 함께 어울려 지내야 하는 낯선 환경에 두려움을 가지는 아이들이 있다. 그래서 종종 어떤 부모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입학 후 가기 싫다고 우는 아이를 달래기도 하는 모습을 보기도 한다. 이 그림책은 유치원에 등원하는 첫날의 두려움을 이겨내며 세상에 발을 내딛는 아이의 모습이 담긴 그림책이다. 아이 옆에는 투명한 곰이 딱 붙어있다. “투명한 곰이 뭘까?” “엄마예요.” 자신있게 엄마를 꼽는 아이들의 대답을 들으며 그림책을 읽어나간다. 엄마는 아이가 엄마 아니 넓은 세상을 알려주고 싶다. “심심하지 않.. 2022. 9. 24.
『세상의 모든 집으로』 지리와 문화가 담긴 독특한 집의 형태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은 의식주(衣食住)라고 말한다. 예전과 달리 의식(衣食)에 여유가 있다 보니 요즘은 주(主)에 관심을 가진다. 집은 그 지역의 지리적 문화적 특성에 따라 형태가 달라진다. 이 그림책은 세계 10개 나라 10개의 집을 실제 보는 것처럼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다. 집마다 장점과 단점을 설명하고 있어 세계 여러 나라의 집의 특성을 이해하게 된다. 눈으로 만든 캐나다의 이글루는 공기의 성질을 이용하여 추위를 따뜻하게 지낼 수 있지만 밤에 화장실 가는 것이 불편하다. 어마어마하게 큰 집 독일 성은 왕이나 여왕, 귀족들이 머물던 곳으로 높고 암반 위에 지어 자신을 지키고 싶어 함이 잘 나타난다. 500년이 걸려 지은 거대한 성을 표현하기 위해 폴더 페이지로 되어있어 마치 문을 열고 들어가.. 2022. 9. 16.
『딱 한 번만 더!』 도전으로 얻게 되는 자신감 ‘수학 그림책인가?’ 표지 그림을 보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 정사각형, 육각형, 원, 삼각형, 평행사변형 등이 서로를 붙잡고 있는 모습 때문이다. 도형의 성질을 설명하는 것이라 생각했다가 제목을 보면서 대충 짐작하게 된다. 서로 멋진 탑을 쌓고 싶지만 쉽게 되는 도형들이 있는가 하며 그렇지 못한 도형들이 있다. 탑을 쌓기가 어려운 도형들이 포기하지 않는 말이라 짐작하며 책장을 넘긴다. 면지에는 “난 에 도전해 볼 거예요.” 라는 문구를 만나게 된다. ‘맨 마지막이 아니라 맨 처음에 이런 문구를?’ 저자나 출판사의 의도를 생각해 본다. 나는 동그라미다. 모양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있다. 사각형과 육각형이 탑을 쌓는 모습을 보니 재밌어 보인다. “우리도 탑을 만들어 볼래?” 삼각형, 평행사변형에게 말한.. 2022.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