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22 『내 감정이 하고 싶은 말』 자기의 감정 이해하기 어린이·청소년 전문 심리학자이자 작가인 칠레 출신 페트리시아 페르난데스의 신간이다. 아이들의 심리와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는 다양한 책을 출간한 작가라서 이번 그림책도 아이들의 감정 20개를 선정하여 감정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감정을 건강하게 화용해야 하는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돌보아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20개의 감정마다 등장하는 동물이 다르다. 등장하는 동물과 감정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외국작가라서 그런지 아이들과 친근한 동물로 아이들에게 감정의 의미를 쉽게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 기쁨에는 항상 즐겁게 생활하는 원숭이를, 사랑에는 꿀을 찾아 날아다니는 나비를, 혐오에는 냄새를 풍기는 스컹크를, 어색함에는 수줍어하는 땅속의 두더지로 감정을 표현하였다. 보통 감정을 다루는 그림책.. 2024. 5. 6. 『울면 안돼?』 정말 우는 것이 나쁜 것일까? 어릴 적 울면 야단을 맞았다. 자꾸 눈물이 나오는데 울면 안된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더 눈물이 나왔다. 세월이 지나 아이가 자라면서 나도 모르게 아이가 울면 그치라는 이야기를 했다. 감정은 소중한 것인데. 우는 것도 소중한 감정인데.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그림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함께 읽으며 말해주고 싶었다. “울어도 돼.” 표지부터 슬프다.눈물이 떨어지고 있는 아이의 눈에는 불안감이 보인다.무채색으로 채색된 아이의 얼굴에 표현한 쑥색의 눈물이 분위기를 더 가라앉게 한다. 주로 연필이나 색연필로 따뜻하면서도 환상적인 분위기의 글과 그림을 그린다는 작가 ‘시빌 들라크루아’의 『창밖은 미술관』과는 정반대 느낌의 그림책이다. 마음이 아프면 눈물이 난다. 눈물은 남녀.. 2024. 5. 5. 『그게 바로 너야』 나를 찾아가는 과정 ‘지구의 아침’ 출판사의 똑똑 그림책 시리즈 네 번째 그림책.터키 이스탄불에서 활동하는 그림책 작가로 『어쩌면 크고 어쩌면 작은 책』, 『정말 우리가 이만큼 작아요?』 그림책을 출간한 굑체 이르텐의 그림책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동물들의 능력은 다 다르듯이 우리의 능력도 다 다르기에 자신이 잘 하는 것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하는 그림책이다. 완벽한 서퍼 백조.뚱뚱한 몸매지만 빨리 달리는 하마.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잘 볼 수 있는 기린.못한다고 슬퍼하거나 걱정하지 않는다.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 숨어서 기다릴 줄 아는 악어.눈이 작아 특별한 냄새 감지기가 있는 두더지.지구에서 가장 힘이 세며 음식 탐색기가 있는 쇠똥구리. .. 2024. 5. 4. 『모두가 나였어』 꿈과 성장 칼데콧 아너상을 받은 ‘브랜던 웬젤’의 그림책이다.전 세계 야생 지역과 위기 동물 보호에 관심이 많은 작가이기에 그림책에 특히 동물들의 모습이 많이 담긴다. 이 그림책도 표지를 보면 육지, 바다, 하늘에서의 동물들의 모습이 보인다. ‘모두가 나였어.’라는 제목처럼 모든 동물이 될 수 있다는 뜻일까? 속표지에는 호랑이 무늬와 비슷한 도룡뇽의 모습이 두 페이지에 크게 표현되어 있다. ‘호랑이의 무늬가 모든 동물에게 그려지는 것일까? 아님 호랑이가 변신하는 것일까?’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진다. 편안하고 아늑한 잠자리가 되어 준 나뭇잎에서 잠자는 도롱뇽.물속에서 자유롭게 떠다니며 춤을 추는 꿈을 꾸는 문어.우아한 거인이 되어 길 위를 걷고 있는 꿈을 꾸는 코끼리.온 세상이 내 아래에.. 2024. 5. 3. 이전 1 ··· 4 5 6 7 8 9 10 ··· 31 다음